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도량석 이란?

관리자 | 2006.07.28 10:14 | 조회 984
도량석 이란? 하루의 시간 중에서 사람의 정신이 가장 맑을 때가새벽 시간 입니다. 수면을 통해 피로 했던 심신이 새로워진 탓도 있지만 어둠이 가시고 밝음이 퍼져가는 새벽은 대 우주의 기가 가장 충만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천지 만물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첫 새벽의 목탁 소리는 잠들어 있는 유정 무정의 일체 생명체들이 법음을 듣고 미망에서 깨어 나라고 각성을 촉구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도량석 이라고 하며 새벽 예불에 앞서 행하는 의식 입니다. 도량이란 불도를 닦는 또는 불도의 갖가지 의식을 행하는 깨끗한 마당을 의미 합니다. 그러므로 도량석은 도량을 푼다 또는 맺힌 것을 풀리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도량석을 하는데 있어서 목탁을 갑자기 치지 않고 서서히 약한 음에서 높은 음으로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 하는 까닭은 모든 신들이나 생명있는 것들이 놀라지 않고 깨어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도량석은 옛날 중국의 스님들이 석장를 짚고 다닌데서 유래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량석의 석자가 석장의 석자라는 설도 있습니다. 도량석이 부처님 생존 당시에도 행해 졌는지도 문헌적으로 남아 있는 자료가 없어서 확인 할 길이 없으나 위의 설로 미루어 볼때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대개 도량석 때에는 <천수경>을암송 하거나 의상대사의<법성게> 혹은 이산 혜연선사의 <발원문><신신명>등을 암송합니다. 도량석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의식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수경>의 마지막 발원에서 보듯이 맹세코 번뇌를 다 끊고 법문을 다 배우고 불도를 다 이루어 마침내는 일체중생을 다 구원 하겠다는 깊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 도량석이 끝날 무렵에는 큰북 ,묵어,범종을 차례로 치며 그 사이에 절안에 있는 모든 대중이 법당에 모여 아침예불을 올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도량석이란 사찰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뜻이 담긴 의식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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