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부처님전에 삼배하는 이유

관리자 | 2006.03.31 02:03 | 조회 1858
  부처님 전에 삼배하는 이유 부처님 전에 절은 왜 하는가? 부처님 앞에 절을 하는 것은 예배의 대상에 대한 존경의 표시와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뜻이 있다. 자기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자기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다. 즉 절을 하는 동안 자신이 겸허해지면서 정신적으로는 신심이 증장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속에 내재되어 있는 부처님의 마음(불성 佛性)을 일깨워 현실적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수행방법이다.  절함에 있어서 마음이 산란한 사람이 절을 쉬지 않고 하면, 나쁜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아 참다운 깨달음이 열리게 된다. 오직 부처님께 의지하려는 정성스럽고 진실한 마음으로 절을 하면 반드시 업장이 소멸됨과 동시에 소원이 성취된다는 것이다.   절에 오래 다닌 사람들은 잘 아는 내용도 초심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선 절에 가면 우리는 부처님과 스님에게 삼배(三拜)를 한다. 그런데 왜 삼배를 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불교도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종교의 3요소인 교주(敎主)·교리(敎理)·교단(敎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불교에서는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라 하여 삼보(三寶)로 모신다. 우리는 삼보에 귀의(歸依)하기 위해서 부처님과 스님께 삼배를 한다. 여기서 ‘귀의’라는 용어는 ‘돌아와 의지한다’ 곧 믿고 따른다는 뜻으로 목숨을 바칠 정도로 간절하다는 의미로 귀명(歸命)이라는 용어도 쓴다. 삼보에 귀의하는 삼배를 의식화 시킨 것이 법회에서 맨 처음 하는 삼귀의(三歸依)다. 말하자면 삼배나 삼귀의나 그 의미는 비슷하다. 삼귀의는 다음과 같다.(한글-한문) 1.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귀의불 양족족(歸依佛 兩足尊) 2.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3.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여기에서 스님은 스님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스님은 산스크리트어 어원상 승가(僧伽,samgha)라는 단체를 번역한 것으로 비구(남자스님)·비구니(여자스님)·우바새(남자신도)·우바이(여자신도) 사부대중(四部大衆)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님에게 삼배하는 것은 꼭 스님에게만 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한 사부대중 나아가 일체 중생에게 절을 하는 것이다. 절에 오면 항상 부처님과 스님에게 삼배를 해야 한다. 그것이 불제자의 예의다. 부처님과 스님에게 삼배를 할 때는 마음속에 있는 탐욕(貪)·분노(瞋)·어리석음(痴)의 삼독심(三毒心)을 버리고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하여야 한다. 즉, 삼배하는 까닭은 첫 번째 절은 부처님을 공경하는 뜻이며,두 번째 절은 부처님의 법을 공경하는 뜻이며, 세 번째 절은 부처님의 제자 집단인 스님들(나를 포함한 일체중생)을 공경하는 뜻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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