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부처님의 오안 이란?

관리자 | 2006.07.20 07:25 | 조회 1307
           부처님이 갖추신 다섯가지 눈 오안(五眼) :육안(肉眼),천안(天眼),혜안(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의 다섯가지 눈 ①육안(肉眼) : 오안(五眼)의 하나 중생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육신에 갖추어져 있는 감각적 눈을 말한다. 육안은 사물의 형태나 빛깔을 구별하고 그것들을 어떤 한계안에서만 볼 수 있으며, 가까운 것을 보면 먼 것을 못 보고, 앞을 보면 뒤를 못 보고, 밖을 보면 안을 못 보고 , 밝은 것을 볼 수 있으되 어두운 곳의 사물을 볼 수 없는, 즉 종이 한장만 가려도 사물을 바로 보지 못 하는 한계를 지닌 눈이다. ②천안(天眼) : 오안(五眼)의 하나 천상세계(天趣)에 태어나거나 또는 이 세상에서 선정(禪定)을 닦아 얻는 눈으로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한 사물이나 먼 곳에 있는 것까지도 널리 살펴볼 수 있는  눈을 이름하는 것으로, 중생들이 미래에 태어나고 죽는 모습까지도 미리 내다볼 수 있다. 천안을 얻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간세계에서 선정을 닦아 얻는 것으로  이것을 수득천안(修得天眼)이라 하며, 또 하나는 천상에 태어남으로써 얻는 것으로 이것을 생득천안(生得天眼)이라 한다. ③혜안(慧眼) : 오안(五眼)의 하나 우주 사물의 진리를 인식하는 눈이다. 곧 만유의 모든 현상이 공(空) · 무상(無相) · 무작(無作) · 무생(無生) · 무멸(無滅)임을 깨달아 모든 집착을 버리고 차별적인 현상세계를 초월하는 지혜의 눈을 말하는 것이다.' 혜안'은 성문(聲聞)과 연각(緣覺) 등, 이승(二乘)의 지혜로 얻는 까닭에 중생을 제도하지는  못 한다고 한다. ④법안(法眼) : 오안(五眼)의 하나 일체법을 하나로 분명하게 비추어 보는 눈을 말한다. 보살은 이 눈(법안)으로 모든 법의 실상을 잘 알고 중생들을 제도한다고 한다. ⑤불안(佛眼) : 오안(五眼)의 하나 모든 법의 진실된 참모습(實相)을 투명하게 바로보는 부처님의 지혜의 눈을 말한다. 곧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시방(十方)세계를 두루 자상하게 밝혀 볼 수 있는 눈이다. (부연설명) 1.肉眼 먼저 육안이 있다. 육안은 일반적으로 육신의 감각으로 보는 눈이다. 다 저마다 중생들의 업 따라서 경계가 다르다. 육안도 청명하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다. 대체로 합리적으로 밝고 분명하게 사물을 구분하는 것을 육안이라고 한다. 육안은 앞에 것은 잘 보이나 먼 것은 잘 보이지 않으며 감춰진 것도 볼 수 없다 예를 들자면 몸 밖은 볼 수 있지만 몸 안은 볼 수 없는 것이다. 또 방안은 보아도 담 밖은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과거지사는 불 수가 없고 미래지사도 또 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너무 큰 것도 볼 수 없고 너무 작은 것도 볼 수가 없다. 보이는 것, 안 보이는 것이 뚜렷하고 공간과 시간에 구애를 받게 된다. 육안은 천안을 갖추지 않으면 좁아지고 미혹하며 오만해진다. 2.天眼 다음으로 천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본다고 한다. 그러나 천안의 밝음 정도에 따라서 저마다 볼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나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현상을 목전의 손바닥과 같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멀거나 가까운데 상관없이 똑같이 보는 것이며 들어 난 밖의 모습도 분명하지만, 보이지 않는 속의 모습도 분명하게 보는 것이다. 미세한 미진은 물론 균까지도 현실과 같이 볼 수가 있는 눈이다. 천안은 깊이에 따라서, 일부만 볼 수가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천상의, 욕계까지는 볼 수가 있는데, 색계나 무색계는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것 등이다. 천안은, 분명한 육안이 없으면 현실과 비 현실의 구분이 안되는 것이어서 분명하고 합리적인 육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병통이 된다. 그렇다면 이는 천안이라 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혜안을 갖추지 못하면 또한 사물이 있다. 윤회 한다. 등에 떨어지므로 혜안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하늘의 천인들이나 신통을 구비한 이들의 눈인 것이다. 3.慧眼 다음으로 혜안은 '나'가 없으며, 모양이 없으며, 멸하지 않는, 그 바탕을 요연히 아는 눈 이다. 공과 무아를 바탕으로 해서 무상한 일체 사물의 근본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육안과 분명한 천안을 더불어 같이 구비하지 않으면 공이나 무상하다는데 떨어질 우려가 있으며, 일체 중생들의 마음과 근기를 모르기 때문에 중생제도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말 끝마다 없음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 없이 무에 떨어지는 것은 육안과 천안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합리적인 육안과 천안을 두루 갖추지 않으면 혜안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무릇 혜안은 두루 안팍으로 밝지 못하기 때문에 법안을 필요로 한다. 일단 공의 이치를 얻은 수행자의 눈이다. 4.法眼 다음으로 법안은 육안 천안 혜안이 두루 밝고 그 바탕의 근본섭리와 연결고리를 알며  모든 선과 악, 있고 없는 양극을 초월해서 걸림으로 부터 벗어 날 때 비로소 갖추는 것이 법안이라 한다. 5.佛眼 온갖 미세함을 다 소멸하고 조금도 치우치지 않으며 두루 넉넉하고 평등해야 하므로 불안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불안은 네 가지 눈을 바탕으로 모든 진구를 여의어 주객이 완전히 소멸하고 더 얻을 바가 없으며 원만하고 두루 갖추지 않음이 없으니, 충만하여 부족함이 없다. 생사번뇌의 양극을 떠나서 막힘이 없고 영원한 청정한 근본의 눈이다. 부처님의 눈인 것이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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