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도반(道伴) 이란?

관리자 | 2006.07.20 07:29 | 조회 1168
    도반(道伴) 이란? 도반(道伴)이란 말이 자주 쓰인다. 각 신행단체는 물론 일반 사회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확산되는 추세다. 인터넷의 어느 홈페이지는 ‘2000년 배화여중 3학년 도반 모임’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도 ‘도반’이란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 친근감이 있고 격조 있는 단어란 것이 ‘도반’이란 단어를 사용하 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화두’, ‘초발심’과 함께 불교용어중 가장 많이 일반에 확산된 단어가 바로 ‘도반’이다. 원래 도반(道伴)은 ‘같은 길을 서로 도우면서 함께 가는 좋은 벗’이란 뜻이다. 여기서 같은 길이란 물론 구도(求道)의 길이며, 구도는 깨달음을 의미한다. 즉 도반은 깨달음을 목적으로 같은 도를 수행하는 동지를 가르킨다. 깨달음을 공동의 목적으로 추구하며,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불교의 선우관(善友觀)에서 비롯됐다. 도반은 도려(徒侶), 도우(道友), 도구(道舊), 동행(同行) 등과도 같은 말로 쓰이며, 더욱 친근한 말로는 벗, 친구, 선우, 동무, 회원, 동기 등으로도 넓게 쓰인다. 그러나 도반은 단순히 기쁨과 슬픔, 고통과 좌절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8백리길을 함께 삼보일배했던 수경스님, 문규현 신부, 김경일 교무, 이희운 목사는 생명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실천한 진정한 도반이었다. 어느날 제자가 와서 말하기를 “스님 저는 좋은 도반을 만났습니다. 좋은 도반을 만났다는 것은 공부의 절반을 이룬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스님께서는 “아니다”라며 “좋은 도반을 만났다는 것은 공부의 모든 것을 이 룬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부부는 평생 도반이다. 〈조사어록〉에는 “어떤 도반과 친해야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늘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하자 “함께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자라야 하느리라”고 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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