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관리자 | 2006.07.20 07:43 | 조회 1196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불교에서는 인간에 대한 살생은 물론, 동물에 대해서 까지 살생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겉으로 보기엔 좀 소극적인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생명에 대한 지극한 외경심(畏敬心)의 발로라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람이건 짐승이건 간에, 생명을 죽인다는 자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일 수는 없습니다. 부처께서는 하찮은 미물이라 할지라도 살생을 금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보든 생명은 저마다 하나뿐인 그 생명을 지키고 누릴 권리가 있으며, 어떤 종류의 것이라도 생명은 존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세상 만물 가운데 가장 높고 존귀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인간끼리만 살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주위의 많은 생명체가 더불어 살고 있지 때문입니다.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할 평등한 존재인 축생들을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고 해서 함부로 해친다면,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에 따라 인간 스스로에게 해가 돌아올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이러한 인연에 얽혀 사는 우리들이 함부로 살생을 하여 자비의 종자(種子)를 끊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살생을 금하는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약한 미음을 없애고, 자비심을 일으켜 무한한 복덕을 짓게 하는 일입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도 바로 살생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깨끗한 고기를 먹어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을 위하여 잡지 아니한 고기와 나를 위해서 잡았는지 의심스럽지 않은 고기, 짐승이 먹다 남은 고기 등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계율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우팔리' 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이 스님께서는 한 병든 수행승을 위하여 술로써 약을 써도 좋은지 부처님께 여쭈었을 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가르침과 진리는 병든 중생을 낫게 하는데 있다. 술을 먹는 것도 성한 사람이 병들기 때문에 나쁜 것이지, 그것으로 병이 낫는다면 그것은 약이 아니겠느냐?" 이렇듯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도 무조건 먹어서는 안되다는 말이 아니고, 다 중생을 위하시는 부처님의 자비심에서 비롯된 가르침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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