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미소 拈華微笑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
☞글이나 말에 의하지 않고 서로 마음이 통하다.
☞경전이나 언어 등에 의하지 않고 마음으로 통하는 것.
[동]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이심전심(以心傳心)
삼처전심(三處傳心)
선종(禪宗)의 근본적인 선지(禪旨)로서 석가모니부처님이 가섭(迦
葉)에게 세 곳에서 불교의 진수(眞髓)를 전했다는 이야기.
①.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다자탑은 중인도 비사리성(毘舍離城)
북서쪽에 있다. 이 탑은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깨달은 뒤에, 그의 아들딸 60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라고 한다. 석가가 그 곳에서 설법하고 있을 때 가섭
이 누더기를 입고 뒤늦게 오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얕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석가는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 절반을 가섭에게 양보하여 거기
함께 앉도록 하였다. 이것이 첫 번째로 마음을 전한 것이다.
②.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석가가 중인도 왕사성(王舍城) 북동
쪽 10리 지점에 있는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 때 하늘에
서 꽃비가 내렸다. 석가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자, 제자들이 모
두 무슨 뜻인지를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데 가섭만은 빙그레 웃었다. 이
에 스승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포하
였다.
③.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석가가 북인도 쿠시나가라성
[拘尸羅城] 북서쪽의 사라수(沙羅樹) 여덟 그루가 둘씩 마주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涅槃)하자,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
가섭이 스승의 관 주위를 세 번 돌고 세 번 절하자,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밖으로 내밀어 보였다는 것이다. 선종에서는 이를 교외별전
(敎外別傳)의 유일한 근거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