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육바라밀이란?

관리자 | 2006.07.16 06:26 | 조회 1533
육바라밀이란? 보살은 이와 같이 사회와 중생을 망각할 수가 없다. 따라서 그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그와 함께 보시(布施,dana)·지계(持戒,sila)·인욕(忍辱,ksanti)·정진(精進,virya)· 선정(禪定,dhyana)의 5바라밀도 함께 행하게 된다. 이것을 보살이 닦아야 할 육바라밀이라고 한다. ① 보시바라밀(dana-paramita)은 자기 소유물을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아함의 교설에서도 보시는 커다란 공덕이 있는 종교적 행위로 설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의 보시는 공덕을 바라고 남에게 시여(施與)하는 것이 아니다. <금강경>에 "보살은 마땅히 법에 머뭄이(住) 없이 보시할지니, 소위 색·소리·냄새·맛·촉감·법에 머뭄이 없이 베풀어주어야 한다."고 설해져 있 다. 베풀어주어도 준다는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의 보시에는 "세 가지가 청정하나니, 주는 자(施者)와 받는 자(受者)와 주는 물건(施物)의 셋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대품반야 卷 7> ② 지계바라밀(sila-paramita)은 계율을 잘 지니는 것을 뜻한다. 국가에는 법률이 있고 사회에는 도덕이 있다. 불교인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계로서 불살생·불투도·불사음·불망어·불음주의 오계가 있고, 출가한 비구와 비구니에게는 각각 250계, 348계라는 구족계(具足戒)가 있다. 지계바라밀은 이러한 법과 계율들을 잘 지키는 것인데, 이 때도 계율을 지킨다는 부담감이나 자만심이 있어서는 안된다. 죄(罪)와 비죄(不罪)를 얻을 수가 없는 불가득(不可得)의 공관에서 자연스럽고 자율적인 준법생활이 이루어져야 한다.<대품반야 卷1> ③ 인욕바라밀(ksanti-paramita)은 괴로움을 받아들여 참는 것(安受苦忍)이다. 우리는 조금만 욕된 일을 당하면 분을 참지 못하고, 조금만 어려워도 곧 좌절되기 쉽다. 그러나 보살은 그런 경우에 마음의 동요가 없는 것이니, 제법이 본래 不生임을 보기 때문이다. <금강경>에서 석존은 다음과 같은 전생담을 설하고 계신다. "옛날 가리(Kalinga) 왕이 내 몸을 마디마디 잘랐을 때 만일 내게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이 있었더라면 마땅히 진한(瞋恨)이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내겐 그러한 상이 없 었나니라." ④ 정진바라밀(virya-paramita)은 부지런히 노력하여 방일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선법을 증장시키는 데에 정진은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아함교설의 여러 가지 행법(三十七助道品)에는 정진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석존이 열반에 임하였을 때 "생한 것은 반드시 멸하는 법이니 방일하지 말라. 불방일(不放逸)로써 나는 정각(正覺)에 이르렀으며 무량한 선을 낳는 것도 불방일이니라."고 유촉하 고 계신다. 공관의 실천을 무사안일에 빠지는 것으로 알아서는 안된다. ⑤ 선정바라밀(dhyana-paramita) : 선은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사색하는 것(靜慮)을 뜻한다. 신(God)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와는 달리 불교처럼 존재의 실상을 밝혀 인간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무지를 타파하려는 종교에서 선은 특히 중요한 행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기에 원시불교에서도 사선(四禪)의 행법이 설해져 있으며, 대승불교에서도 육바라밀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머물음이 없는 법(不住法)'속에서 행해져야 함은 물론이다. ⑥ 반야바라밀(prajna-paramita)에 대해서는 다시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육바라밀에서의 반야바라밀은 보시에서 선정(禪定)에 이르는 다섯 바라밀의 주도자이며, 그들의 성립기반이 된다는 것 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섯 바라밀은 모두가 반야공관의 입장에서 행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대지에 씨앗을 뿌리면 인연화합하여 생장이 있게 되는데, 이 때 땅을 의지하지 않고는 생장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다섯 바라밀은 반야바라밀 속에 머물러 증장함을 얻는다."<소품반 야 卷2> 육바라밀은 이렇게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아낌없는 시여, 자율적인 준법생활, 끝없는 인내, 굽힐 줄 모르는 정진, 한없이 심오함 사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끼는 마음·계을 범하는 마음(犯戒心)·화내는 마음(瞋心)·게으른 마음(懈怠心)·산란한 마음(散亂心)·지혜가 없는 마음(無智心)이 있을 때 큰 자비(maitri-karuna)는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법의 空에 상응하는 까닭에 능히 대자대비를 일으킬 수가 있는 것이다.<대품반야 卷1> 반야바라밀다는 이렇게 모든 분별망념을 초월하여 말할 수 없이 청정한 것이며, 모든 선법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며, 일체의 괴로움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할 때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놀람이 없고 거꾸로 된 생각(顚倒)을 멀리 떠나 궁극적인 열 반에 이른다."고 반야심경은 설한다. 삼세의 모든 부처가 무상의 바른 깨달음을 얻는 것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해서이다.<반야심경> 소승불교의 출세간적인 종교적 행위는 대승불교의 반야바라밀다에 이르러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지극히 적극적인 종교적 행위로 지양된 것을 볼 수가 있다. 자료출처:서재영.기초교리강좌(http://www.buruna.org )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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