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윤회(輪廻)와 업(業)

관리자 | 2006.06.08 09:44 | 조회 1350
윤회(輪廻)와 업(業) 윤회라는 말의 근본뜻은 함께 달리는것 함께 건너는 것 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중국의 번역가들은 이것을 윤회(輪廻)도는것 이라고 변역했다. 경전에선는 윤회를 중생들이 여러 세계를 수레바퀴가 돌아가듯 그렇게 돌고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존재가 죽으면 이 세상이 나 다른 세상에 새로운 몸을 받아 태어나게 되고 그 곳에서 살다가 죽으면 다시 그 곳이나 다른 세상에 태어난다 죽는다는 것은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태어 난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는 여러가지 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삶과 죽음을 끝없이 되풀이한다 그래서 이것을 도는것 즉 윤회라고 한것 이다 윤회의 원리는 간단하다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에 짓는 모든 업(業: 行爲) 틀림없이 결과를 낳게 되고 그 결과가 다음 생(生)을 존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업 의 결과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윤회는 계속된다 그러나 업의 결과가 모두 소진되어서 없어지면 윤회는 끝나게 된다 이것이 해탈 또는 열반이다 윤회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 3계(三界의세계) 또는 지옥도(地獄途) 아귀도(餓鬼途) 축생도(畜生途) 아수라도(阿修羅途) 인간도(人間途) 천상도(天上途) 등 6도(6갱의 세계) 를 통해 전개된다 3계와 6도는 다른 것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일한 세계다 단지 그것을 구분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에 다르게 설명되고 있을 뿐이다. 욕계란 욕망의 생활을 하는 존재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그리고 저급한 신들이 사는 세계다 색계는 욕망을 떠났으나 아직 육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 사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존재들은 천상의 존재 또는 신(神) 이라 불린다. 그러나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신은 아니다 천상에서 살수 있는 선업(善業)의 결과가 다하면 다시 다른 세계로 윤회전생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의 육체는 미묘한 물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육안으로는 볼수 없다. 무색계는 욕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육체조차도 없는 존재들이 사는 세계다 이들은 순전히 정신적인 존재들이다. 지옥 아귀 축생 등 3도는 나쁜세계이므로 악도(惡途)라 한다. 지옥은 주로 땅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중생들은 목구멍이 바늘처럼 가는 반연 배는 대단히 큰 존재들로서 항상 배고픔과 목마름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 축생도는 모든 종류의 벌레들 물고기 새 짐승들이 사는 곳이다. 인간과 천상의 2도 는 선업을 지은 존재들이 사는 좋은 세계로 선도(善途) 라 한다. 6도가운데서 인간도는 중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큰 특혜다 인간도에는 고(苦)도 있지만 이 곳에서만이 수도를 할수 있고 열반을 성취할수 있다. 윤회의 원인이 되는 업(業)도 인간에서만 짓게 된다 애냐하면 이 곳에서 만 윤리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다른 5도에서는 업을 소비할 뿐이다. 윤회 라는 말은 끊임없이 돌고 도는 순환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윤회하는 존재는 6개의(육도) 세계를 순서에 따라 차례로 죽고 태어나면서 순환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도에서 목숨을 마치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이나 축생도에 떨어질 수도 있다. 역시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도에나 지옥도에 태어날 수도 있다 윤회의 시작은 알수 없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시작이 없다(無始무시) 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끝은 알수 있다 붓다처럼 법을 깨쳐 더 이상 업을 짓지 않게 되고 이미지는 업이 소멸되면 윤회의 바퀴는 멈추게 되는 것이다 업(業 Karman) 업이라는 말은 karman을 번역한 것이다 완수하다 만들다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K,R 가 그 어원으로 활동 일 행위 등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경전에서는 일반적으로 업 이라 하고 있다 업은 육체로 짓는 행위인 신업(身業)으로 짓는 행위인 구업(口業) 마음으로 짓는 행위의 의업(意業) 등 업으로 구분한다 3업을 세분하면 10업이 된다 신업 殺生(살생):산 목숨을 죽이는 것 偸盜(투도):다른 사람이 주지 않은 물건을 훔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취하는것 邪淫(사음);부모와 형제와 자매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여자를 범하는 것 구업 妄語(망어) :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하고 남을 위하고 혹은 재물을 위해 거짓말하는 것 兩舌(양설) : 이간시키는 말로서 사람들을 갈라지게 하고 당파를 만들게 하는 것 惡口(악구) : 추한 말 즉 욕을 하는것. 綺語(기어):꾸며대는 말 즉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뜻이 아닌 것을 말하고 法(법)이 아닌 것을 말하는것 의업 貪(탐) : 남의 재물과 모든 생활 기구를 엿보고 구하고 바라면서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 들고자 하는 것 瞋(진) : 미워하고 성내는것 邪見(사견)치암:삿된 소견 구체적으로 말하면 업과 그 과보를 믿지 않고 이 세상과 저 세상 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것 10업 가운데서 살생 투도 사음은 신업이고 망어 양설 악구 기어는 구업에 속하고 탐 진 치(사견)은 의업이다. 업을 성질상으로 분류해서 선업 악업 無記業(무기업) 으로 나누기도 한다. 선업은 착한 행위로서 좋은 과보를 내게 되고 악업은 악한 행위로서 나쁜 과보를 내게 된다 무기업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중성적인 행위로서 과보를 낼수 없다. 업 이론은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라는 因果(인과)의 법칙 위에 성립되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한 행위라는 윤리적인 법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업 이론은 인과성과 윤리성의 2중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업 이론의 인과성은 자연법칙에서와 같은 것이지만 그 윤리성 즉 선한 행위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악한 행위에는 나쁜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은 종교적인 것이다 업을 행할때 業(행위) 그 차체는 순간적으로 끝나 버린다 그러나 업은 그것을 행한 존재 속에 반드시 어떤 흔적이나 세력을 남기게 된다 마치 香(향)을 태울때 향이 다 타서 사라진 뒤에도 향기가 옷에 배어들어 남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업이 남긴 이 세력을 業力(업력)이라 하는데 이것은 잠재적인 에너지로 되어서 존재 속에 머물러 있다가 기회가 오면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업력은 존재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로 하여금 살아가게 하는 動力 (동력)으로 작용하고 죽은 뒤에는 그들의 미래를 만드는 에너지가 된다 업은 절대로 그냥 소멸되지 않는다 이 生(생)에서뿐만 아니라 여러생을 통해서 틀림없이 그 결과를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업은 존재의 현재 운명뿐만 아니라 미래의 운명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존재의 모든 것은 업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날 업을 지었으면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고 짐승으로 될 업을 지었으면 짐승으로 태어나게 된다 한 존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모습 성격 환경 태어난 국토 수명의 길고 짧음 육체적인 조건 등은 그 존재가 과거에 지은 업의 결과이다 역시 현재 짓고 있는 업은 그 존재의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재료가 된다. 이처럼 존재의 모든 것은 업에 의해 결정된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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