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시불(夾侍佛)이란?

본존불 옆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을 협시불(夾侍佛),
보살을 협시보살이라 한다.
협사(脇士), 또는 협시(脇侍), 협시(挾侍), 협립(脇立)이라고도 쓴다.
늘 부처님 곁에서 시중하고 부처님을 도와 중생을 이끄는
대사(大士)라는 뜻이다.

법당이나 탱화를 보면 부처님의 좌우에 서 있는 부처님이나 보살,
또는 나한 등을 볼 수 있다. 이를 일컫는다.
협시불 또는 협시보살은 중앙에 모셔진 본존불의 여러 가지 덕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신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중앙에 어떤 부처님이 모셔졌는가에 따라서
좌우 협시가 결정된다.
석가모니부처님의 협시불로는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을 모시며,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조성한다.
약사여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아미타불은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그러나 이 또한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시대까지는 대체로 잘 지켜져 왔지만,
근래에 와서는 이 조성 규칙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협시보살인 문수보살은 부처님의 좌측에 모셔져 있다.
지혜의 상징으로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으며,
왼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다. 사자를 타고 있다.
때로는 경전을 들고 있기도 하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오른쪽에 모셔져 있으며, 행원을 상징한다.
흰 코끼리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