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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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聲聞) 독각(獨覺)이란?

관리자 | 2006.06.08 10:09 | 조회 1316
  성문(聲聞) 독각(獨覺)이란? 성문(聲聞)은 ‘음성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란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엄격하게 말하면 성문은 부처님이 살아 계신 시대에 출가자이든 재가자이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사람을 모두 의미했다. 그러나 성문은 대승불교에 이르면서 출가한 수행자로서 이기적인 입장에서  노력하는 사람을 주로 지칭하는 것으로 변했다. 따라서 그 의미도 자신의 깨달음을 구하는 일에 전념하는 성자, 자기의 완성만을 노력하는 출가승, 가르치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행할 수 있는 제자 등으로 해석됐다. 독각(獨覺)은 말 그대로 ‘혼자서 깨달은 사람’이다. 엄격히 말하면 부처님도 독각에 해당된다. 연기의 가르침을 깨달았다고 해서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깨달은 자란 뜻이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깨달은 후에도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있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하면서 이 독각을 성문과 함께 한 단계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 자리(自利)만 있고 이타(利他)가 없다는 의미다. 〈유가사지론〉에서는 ‘독각은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 나서 스승이 없이 홀로 깨닫는 수행자, 성문은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법화경〉에서는 ‘성문승을 깨달은 사람을 철저하게 믿고 그 사람을 좇아서 수행하겠다고 결심한 수행승’을 일컫는 것으로, 독각승은 ‘자연이나 인생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움직이고 있는 법칙을 발견하는 수행자’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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