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지장전.명부전

관리자 | 2006.04.11 01:17 | 조회 1380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殿)]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으며,명부의 심판관인 시왕(十을王)을 봉안하기 때문에 지장전,시왕전(十王殿)이라고 한다.

이 곳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오른쪽에 무독귀왕(無毒鬼王)을 봉안하고,그 좌우에 명부시왕상(冥府十王像)을 봉안하고, 시왕상 앞에는 동자상을 봉안한다.
[동자상을 봉안하고 판관(判官)2인,록사(錄事)2인,장군(將軍)2인을 ㄷ자형으로 배치하고 있다]

지장보살의 모습은 일반 부처님의 형상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즉 머리에는 푸른 두건(頭巾)을 쓰거나 삭발을 한 비구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를,오른손에는 석장을 짚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장의 지(地)의 뜻은 만물이 소생하며 꽃이 피어 열매를 맺게하므로 땅의 진리의 뜻이 담겨있으며,이와 같은 공덕을 갈무리하므로 장(藏)이라 한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사바세계에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도록 부촉(付囑)을 받은 보살이다.
또한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큰 서원을 세운 보살로,특히나 가장 고통이 심한 지옥의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것이 지장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시왕은 저승에 있는 열 명의 심판관이다.그러므로 지장보살의 하화중생(下化衆生)에 대한 서원은 지옥문에까지 이르러 명부 시왕의 무서운 심판에서 인간을 구제하는데까지 이르고 있다.

시왕은『예수시왕생칠경(豫修十王生七經)』에 근거한 것으로 시왕에게 공양하고 죄업을 참회하는 칠재의(七齋儀)를 행함으로써 죽은 뒤에 좋은 세상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내세관은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 동안을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이 기간 동안에 다음 생의 과보를 받는다.그래서 49일 동안 7일마다 사십구재를 지내는 것이다.
이 재를 지낸뒤에도 죽은 지 100일만에 지내는 백일재와 1주년(小祥)과 대상(大祥)이 있어 재는 모두 열 번을 치루게 된다.
이 열번의 근거는 사람이 죽으면 명부의 시왕 각각에게 심판을 받게 되는데,심판을 받을 때마다 재(齋)를 올린다는 명부 시왕신앙에 의거한 것이다.
명부의 시왕 중에서도 우두머리라고 하는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49재를 중요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시왕(十王)

①진광대왕(秦光大王):도산(刀山)지옥을 관장한다.사람이 죽어 영가가 초 7일만에 만나게 되는데 사람으로 하여금 악을 끊고 선을 행하게 하는 대왕.

②초강대왕(初江大王):화탕(火湯)지옥을 관장하며, 사람이 죽은지 2주째 되는 날 만나는 대왕.
③송제대왕(宋帝大王):한빙(寒氷)지옥을 관장하며, 영가가 3주째 되는 날 만나는 대왕.
④오관대왕(五官大王): 검수(劍樹)지옥을 관장하며, 영가가 4주째 되는 날 만나는 대왕.
⑤염라대왕(閻羅大王): 발설(拔舌)지옥을 관장하며, 영가가 5주째 되는 날 만나는 대왕으로 업경대를 통해 죄를 비추어 봄.
⑥변성대왕(變成大王): 독사(毒蛇)지옥을 관장하며, 영가가 6주째 되는 날 만나게 되는 대왕.
⑦태산대왕(泰山大王): 거해(鋸骸)지옥을 관장하며, 영가들이 이제까지 지옥세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그 죄를 심판 받는 곳. 49일 동안 각 지옥에서 심의를 거치고 또 각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7번째 판결하여 영가가 장차 태어날 곳을 정하게 해 주는 대왕으로 영가가 죽은지 7주째 만나는 대왕  
⑧평등대왕(平等大王): 철상(鐵床)지옥을 관장하며, 영가가 죽은지 백일째 되는 날에 만나는 왕으로 죄와 벌을 공평하게 한다고 하여 평등대왕이라 함.
⑨도시대왕(都市大王):풍도(風塗)지옥을 관장하며,영가가 소상, 즉 1년이 되는 날 만나는 대왕.
⑩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흑암(黑暗)지옥을 관장하며, 지옥의 모든 영가가 마지막 대상때 즉 3년이 될 때 만나는 대왕⇒모든 재판과 명부의 형벌을 끝낸 중생들이 다시 아귀․축생․인간 등으로 태어나기 위하여 길떠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음.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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