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불교에서는 이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다고 보나?

관리자 | 2013.01.28 10:15 | 조회 1979
불교에서는 이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다고 보나? 세상만물은 끝없이 변해가는 것으로서 그 속에 영원불변의 독자적인 실체를 지닌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불교의 기본입장입니다.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이 세상이 이와 같이 이루어지는 근본원리,다시 말해 우주와 인생에 깃들어 있는 궁극적인 이치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불교에서 가르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의 근본이치 가운데 첫번째는 인과(因果)의 법칙입니다. 즉 세상의 모든 것은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는 인과율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합니다만, 하나의 결과에는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두번째는 인연(因緣)의 법칙입니다.세상만물의 변화는 인과 연 즉, 원인과 조건의 상호작용에 따른 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새싹이 트는데는 씨앗이라는 직접적인 원인뿐 아니라 적당한 온도와 수분,햇빛 등의 간접적인 조건들도 똑같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어서 세번째는 상의상관성(相依相關性)입니다. 만물은 인과와 인연의 법칙에 따르고 있지만,개개의 사물들은 다시 서로가 의존해서 존립하는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부모가 되려면 자식이 있어야 하지만, 자식은 또 부모가 있어야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이치들을 잘 헤아려보면 만물에는 일정한 법칙이 내재되어 있고 그런 법칙성이 바로 만물의  본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즉 세상만물은 그 자체가 진리를 담고 있고,또 그 진리야말로 만물을 만물이게 하는 근원이라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불교에서는 이와 같은 세상의 이치를 한 마디로 연기(緣起)라고 합니다.연기란 서로가 서로를 말미암아 함께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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