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식/교리문답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나를 낮추는 자세와 행동

관리자 | 2013.04.13 12:40 | 조회 1335
⊙나를 낮추는 자세와 행동⊙   삼보를 받드는 재가불자는 평상시의 모든 행동이 겸허해야 하겠지만, 특히 우리의 집단 수행장소인 절에서는 철저히 자기를 낮추고 모든 사람은 물론, 모든 사물에게까지도 최상의 예(禮)를 갖추어 공경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육신(肉身)의 자세가 아무려면 어떤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수행의 초보단계에 있는 대다수의 재가불자는 몸으로 취하는 자세가 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설사 자신이 도(道)를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엄숙 단정하고 겸허한 불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자신이 이룩한 도의 성숙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육신을 옷에 비유하고 있는데 육신을 감싸는 의복을 바르게 입어야 하듯이 진실 생명인 나를 감싸고 있는 육신을 바르게 해야만 올바른 도를 이룰 수가 있다. 절에서의 자세와 행동을 구분하여 보면 서 있는 자세, 앉아 있는 자세, 걷는 동작, 앉고 서는 동작 등이 있으며, 손의 모양에 따라 기본적자세인 합장과 차수(叉手)가 있다. ◑차수(叉手)와 합장(合掌)◐    두 손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공손하게 마주 잡은 자세가 차수 자세이다. 손에 힘을 주지말고 자연스럽게 손의 끝 부분인 손가락 부분이 서로 교차되게 하여,왼손등의 손가락 부분을 오른손바닥의 손가락 부분으로 가볍게 잡은 자세이다. 또한 손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도 좋은데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을 것인가 혹은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람마다 편하게 느끼는 상태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기(氣)를 중요시하는 도학에서는 잡는 손과 잡히는 손이 어느 손인가 하는 것을 구분하겠지만, 단정하고 공손한 자세를 위한 예절의 측면에서는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아니한다. 한편, 합장은 두 손바닥을 마주 합하는 자세인데 손 모양을 먼저 설명하면 두 손바닥이 밀착하여 빈틈이 없어야 한다. 도배할 때에 벽지가 벽에서 떨어져서 틈이 생기면 안되는 것처럼 두 손바닥 사이에 틈이 없다는 느낌이 들도록 서로 밀착을 시켜야 한다. 그리고 두 손 각각 다섯 개의 손가락이 연꽃잎처럼 서로 밀착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엄지손가락 또는 새끼손가락이 따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오른손의 손가락과 왼손의 손가락이 서로 어긋난 것도 올바른 합장이 아니다. 합장은 불자의 기본 자세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따질 것 없이 무조건 반사운동에 의하여 취하게 되는 자연스런 자세가 되지만 두 손을 밀착시키고 서로 맞댄 손바닥의 체온을 느낄 때에 무엇인가 합쳐진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합장을 정의한다면 합장은 손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서 나와 남이 따로 없이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동일 생명이 라는 무언의 선언이기도 하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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