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
벼랑 끝에 선 고려 태조 왕건을 살린 은신처, 비슬산 은적사

야단법석(惹端法席)(野壇法席)

관리자 | 2006.03.08 10:32 | 조회 1364
야단법석은 그 표기와 뜻이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惹端法席이라 고 쓸 때의 야단은 야기요단의 준말이다. 야기요단은 곧 "요단을 일으킨다"는 말인데 줄여서 "야 료" 라고 한다. 흔히 생트집을 잡고 괘한 시비를 거는 사람을 가리켜 "야료를 부린다"고 하는데 거 기에 쓰이는 야료가 바로 야기요단의 준말이다. 그러나 불법에서 말하는 "야기요단"은 진리에 대 한 끊임없는 의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진리에 대한 의심은 깨달음으로 가기위한 첫 걸음이 되는 것 이므로 그것의 가치 또한 만만하게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단법석(惹端法席)이라 함은 진리에 대한 의심을 묻고 답하는 설법의 장(場)을 얘기하는 것이다. 두 번째 野壇法席으로 쓸 경우 는 글자 그대로 야외에 법단을 차려 놓고 설법을 여는 것을 말한다. 대중들이 많이 모여서 미처 법 당 안에 다 수용할 수 없을 땐 할 수 없이 법석을 야외에 펼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럴 경우 많은 사 람이 모였으니 그 모양이 성대하고 시끌벅적할 것임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몹시 소란스럽게 구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어원을 惹端法席에서 찾는가 하면 野壇 法席으로 삼기도 하는데, 떠들고 소란스럽게 구는 것을 "야단(惹端)났다" 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소란스러운 상태를 가리키는 야단법석의 어원은 惹端法席이 아닌가한다. 그러나 野壇法席으로 쓴 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알림] 본 자료는 대전 계족산 용화사조계종 포교원에서 발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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