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주인인데" "명색이 사장인데" 등에 쓰이는 이 말은 불교에서 온 말이다. 본래 명색(名色)
은 산스크리트어 Namarupa에서 온 말로서 불가(佛家)의 12인연(因緣) 중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
다. 명(名)은 형체는 없고 단지 이름만 있는 것이요, 색(色)은 형체는 있으나 아직 육근(六根)이 갖
추어지지 않아서 단지 몸과 뜻만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명색이라 함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겉으로 내세우는 이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개는 실제와 이름의 내용이 합
치하지 않을 때 쓴다.